2022-10-02
노트 하는 시간

2022 노트앱 사용 행태 설문 조사 결과

현재 노트의 사용 목적과 불편한 점을 대략적으로 알아 보는 설문 조사를 지난 2022년 3월 3일 ~ 9일에 걸쳐 세컨드 브레인 방 (링크, 암호:roam)과 SaaS 스터디, 힙서비, 오픈 소스 마케팅 등의 오픈 채팅방에서 진행 했습니다. 이 설문 조사는 저와 플린트 테크놀로지가 함께 진행 하였습니다.

총 129명이 참가해 주셨고 그 결과를 공유합니다. 노트 설문에 대한 원본 데이터는 여기 에어테이블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설문 데이터 – https://airtable.com/shrP1QX7CxkyiGdye

설문 대상에 있어서 명확한 샘플링 등을 하지 않았기에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일반적인 데이터를 될 수 없지만,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알 수 있었습니다.

1. 하루에 노트하는 시간

하루에 개인적인 노트를 하는 시간

하루에 개인적인 노트를 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되시나요?

하루 10분 이하로 노트하는 사람들이 약 20%에 달했고, 1시간 이하로 노트하는 분들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습니다. 스타트업이나 IT 업계 일하는 분들이 많은 오픈 채팅방에서 공지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데스크탑 혹은 랩탑 컴퓨터를 많이 쓰시는 분들이 응답하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실제 노트하는 데 하루 한 시간 정도를 대부분 쓰고 있었습니다.

2. 사용하는 노트앱

일 평균 노트하는 시간에 따른 사용하는 노트앱 (중복 선택)

쓰고 있는 노트앱을 모두 선택해 주세요

OS 노트앱, 카톡 나와의 채팅, 노션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네트워크 노트앱 – 롬리서치, 옵시디안, 로그시크, Mem.ai 등의 사용자가 상당한 것은 노트 설문을 집행한 채팅방의 특성일 수 있습니다. 특히 2시간 이상 노트를 하는 그룹에서는 34%가 옵시디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OS 노트앱, 카톡 나와의 채팅이 노트앱으로 많이 쓰이는 사실을 주목할 만 합니다. 빠르게 노트를 하기 위해서 쓰는 앱(OS 노트앱, 카톡 나와의 채팅, 나에게 이메일 등)과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서 쓰는 노트앱(노션, 에버노트, 옵시디안 등)이 따로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일 평균 노트 하는 시간에 따른 사용하는 노트앱의 개수

실제로 모든 그룹의 사람들이 약 3개의 노트앱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3. 노트 하는 목적

일 평균 노트 하는 시간에 따른 노트 하는 목적 (중복 선택)

노트 목적에 해당되는 것을 모두 체크해 주세요

TO-DO 관리와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것이 노트앱을 쓰는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단순 정보, 예를 들어 나의 계좌 번호, 가족들의 생일 등을 저장해 두는 용도로도 많이 썼으나 아마도 그런 전용 앱들이 많이 사용되면서 단순 정보보다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노트 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노트 목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 추가되는 점입니다. 30분 이하의 그룹에서는 일기-회고-단순 정보 저장은 비율이 떨어지지만, 그 외 그룹은 거의 모든 목적을 가집니다. 즉, 노트로 이루고자 하는 것이 더 많아질수록 노트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불편한 점

일 평균 노트 하는 시간에 따른 노트 할 때 불편한 점 (중복 선택)

노트를 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요?

노트를 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노트를 해 놓은 글-영상을 다시 보지 않는 것, 혹은 노트 한 것을 다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노트를 하는 분들보다는 1시간 이하로 노트를 하는 분들에게 더 두드러집니다. 이후 정성적인 인터뷰를 통해서 알게 된 내용은 이 지점이 불편하긴 하지만, 딱히 또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시간을 들이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30분 이하로 노트를 하는 분들과 2시간 이상을 노트를 하시는 분들 모두가 거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30분 이하로 노트를 하시는 분들도 2시간 이상 노트하는 분과 비슷한 비율로 노트 정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쓴다는 것이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또하나 흥미로운 점은 내 노트 중에서 원하는 것을 찾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노트앱에서 검색 기능이 부족한 줄 알았으나, 이건 노트를 할 때 빠르게 저장할 수 있는 이메일, 카톡, OS 노트앱 등에 그때 마다 내키는 앱에 노트 하다보니 그런 노트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어렵다는 뜻이었습니다. 또한 유용한 글-영상을 저장할 때 그 URL만 저장하는 경우도 많아서 키워드 검색으로 다시 찾기 어려운 점도 한 몫을 하게 됩니다. 이런 불편함은 노트에 많은 시간을 쓸수록 해당 노트를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들이기 때문에 줄어들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노트하는데 쓰시는 분들은 노트를 하는데 쓰고 있는 여러 앱들이 서로 연동이 잘 안되는 점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연동이 되는 경우 노트하는 일부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는데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느끼는 불편함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것에 대해 불편함(불안함?)을 느낍니다. 그런 정보들 사이에서 내가 필요한 것을 골라 내기 위해서 또 다른 정보가 필요하게 됩니다. 노트를 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을 것에 대한 필터를 만들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 불편함이 있는 듯 합니다.

정리

IT 업계에 계신 분들이 평균적으로 한 시간 이하의 시간으로 노트를 하고 있으며, 노트앱은 평균 세 가지를 쓰는데 OS 노트앱, 카톡, 노션을 가장 많이 씁니다. 단순 정보가 아닌 TO-DO,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목적이 제일 크고, 노트를 한 뒤 재활용을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설문 조사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우리가 노트를 제대로하는 프로세스를 배운적이 없고 스스로 터득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노트하는 것은 우리가 정보를 어떻게 선택하고 소화하고 내 것으로 만들고 어떻게 더 발전시키는지 전체 프로세스의 미디엄(Medium)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지 않고서는 그런 과정에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프로세스를 제대로 배운적이 없고 개인이 스스로 터득 했어야 했습니다.

다음 세대의 노트앱들은 이런 프로세스를 갖추게 돕는 앱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앱들의 도움을 받아 더 정보와 지식을 잘 선택하고 소화하고 내것으로 만들어 발전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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