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3
No-code

노코드: 개발자 없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수 있는 14가지 툴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외주를 줘 봤거나, 회사에서 PM(Product Manager, not Project Manager)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을 정말 쉽지 않다. 개발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지 않고, 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생기며, 결과는 처음에 예상한 것과 매우 다르게 나오기 쉽다. 그리고 한번 만들었다고 해서 끝나는 경우가 어디있는가. 계속 수정해 나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개발자가 이직이라도 한다면 … 새롭게 합류한 개발자에겐 업무 인수 인계가 되지 않아 코드를 다시 짜기도 하고, 아니면 이미 구현된 부분은 손대지 않는 방향으로 기형적인 소프트웨어 스택이 쌓아 올라가 진다. 

노코드 툴(No-code Tools)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10배 빠르게 그리고 10배 이상 저렴하게 해결한다. 노코드 툴들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드래그-앤-드랍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해 준다. 개발자가 없이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게 해 주고, 개발자 없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여기에 연결되어 동작하는 웹앱을 만들 수 있게 해 준다. 쓰고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연결하여 복잡한 워크플로의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도 해 준다.

정말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것일까?

그래서 Makerpad.coIndieHackers 커뮤니티, 그리고 ProductHunt의 사용자 의견을 토대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노코드 툴들을 살펴보았다. 정말 많은 툴들이 있는데 크게 (1) 모바일 앱 빌더, (2) 웹페이지 & 웹앱 빌더, (3) 워크플로 자동화의 세 가지 대표적인 분야로 나눠볼 수 있었다.

노코드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업무 자동화에 대해서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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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가능한한 최신의 내용으로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있어요
➡ 2021. 9. 11 업데이트 – FlutterFlow 등 로우코드 빌더도 함께 설명하였습니다.
➡ 2020. 9. 6. 업데이트 – Softr, DraftBit, Wappler, AppGyver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1. 모바일 앱 빌더

1.1 Glide

Glide App
<Glide에서 앱을 개발하는 화면>

Glide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데이터베이스로 사용하여 모바일 앱을 쉽게 만들어주는 SaaS 툴이다. 모바일 앱을 만드는 노코드툴을 통틀어 가장 이쁜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어떤 것이 가능한지는 Glide 앱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템플릿 앱들을 보면 대략 감이 온다. 정말 배우고 쓰기 쉽다. 특히, 앱을 구현하는 화면과 실행하는 화면이 동일해서 앱을 만들어 가면서 바로 바로 기능을 써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편하고 직관적이다.

제작한 모바일 앱과 외부 서버와의 연동은 Zapier를 통해서 만들 수 있다. 만든 앱은 URL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올릴 수도 있다. (앱스토어에 올리는 기능은 현재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 개발 예정이라고 한다).

Glide의 현재까지 가장 두드러지는 단점은 개발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쉬운 만큼 미리 설정된 레이아웃 및 설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그래픽 인터페이스나 로직을 내 입맛에 맞게 수정하고 사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미 제공되는 템플릿 앱들을 보고 이 정도 기능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템플릿을 찾을 수 있다면 그때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1.2 Adalo

<Adalo 앱 빌더>

Adalo는 Glide보다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앱 빌더이다. 프로토타입 툴에서 모바일 앱의 페이지를 하나 하나 구현해 가는 것처럼 모바일 앱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다양한 데이터 연동과 로직 구현 또한 지원하고 있어서 당장에 앱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면 Adalo가 가장 적합한 툴로 보인다. 로직 구현 또한 개발 지식이 없어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다. Glide와 달리 Reactive Native 바이너리를 만들어 내는 식으로 구현되어 있어서, 바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앱을 만들어 업로드할 수 있다. 하지만 앱 내에서 표시할 데이터를 구성하는데 있어서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Adalo는 Glide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서 현재 단점으로보이는 UI와 로직 구현에 있어서의 한계점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3 로우코드 앱 빌더 – DraftBit & FlutterFlow

FlutterFlow에서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화면

Glide와 Adalo는 노코드 앱 빌더를 지향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앱의 기능적인 제약이 있더라도 사용성이 편해야 하는 것이다.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백그라운드가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러하다. 하지만, 만일 개발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아니면 개발에 대해서도 개념적으로나마 기꺼이 배울 의지가 있다면 로우코드 앱 빌더를 고려할 수 있다. 로우코드 앱 빌더는 (1) 디자인과 로직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거의 제약이 없다는 점, (2) 소스 코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노코드 앱 빌더들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DraftBitFlutterFlow는 앱의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방식이 이후 소개할 Webflow 웹사이트 빌더와 매우 유사하다. Flexbox 디자인에 익숙해 지면 쉽게 앱의 겉모양을 만들어 갈 수 있다. DraftBit은 로우코드 빌더로써 React Native를 사용하는 소스 코드를 뽑아 낼 수 있다. FlutterFlowDraftBit과 매우 유사한데 React Native 대신 구글의 Flutter라고 하는 프레임워크가 사용된 로우코드 앱 빌더이다. FlutterFlow는 DraftBit과 다르게 Firebase (푸시 서버, 백엔드 데이터베이스 등을 제공하는 구글의 개발자용 서비스)를 쉽게 연결하는 기능을 앱 빌더 차원에서 지원한다. 하지만 DraftBit에 비해 2년 정도 개발 기간이 짧은데서 오는 안정성과 세세한 기능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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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웹 빌더

여기서 웹사이트와 웹앱을 구분해서 얘기하는데, 웹앱은 보다 동적으로 사용자와 복잡한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웹사이트로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디씨인사이드는 웹사이트이고, 구글 문서는 웹앱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2.1 Carrd & Softr

Carrd는 랜딩 페이지를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툴이다. 웹페이지라는 것이 종류가 무한히 많아서 빌더들의 UI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복잡해 지는데, Carrd의 경우 랜딩페이지라는 하나의 종류에만 집중해서 정말 쉽게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간단히 사업을 소개한다던가, 오프라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소개하거나, 마케팅 페이지를 만들거나, 특정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모으거나 할 때에 매우 유용해 보인다.

하지만 근래들어 Carrd의 UI만큼 이나 직관적이면서도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Softr 또한 주목할만 하다. Softr는 간단한 웹페이지를 정말로 5분 내에 만들 수 있을만큼 직관적이고 쉬운 빌더를 제공한다. 거의 모든 사이트가 비슷 비슷한 블록으로 구성되는데 Softr는 이러한 다양한 블록을 가져다가 추가하고 세부 세팅을 하는 것만으로도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또한, Softr는 제품이나 콘텐츠를 리스트 해서 보여주며 멤버 로그인 기능까지 제공하는 웹앱을 만들 수 있는 블록도 제공한다. 이때 정보를 저장하는 곳으로 Airtable을 사용할 수 있다.

2.2 Airtable (+ Stacker)

Airtable과 Stacker로 만든 내부툴 – 내가 사용해 본 웹앱 빌더 중에 가장 쉽고 가장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Airtable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스프레드시트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웹서비스이다. 사실 소프트웨어가 결국 데이터 저장소에 그 데이터를 읽고 쓰고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것을 생각한다면 Airtable은 소프트웨어의 겉모양보다 데이터 저장소인 셈이다. 그리고 일단 데이터를 저장하고 난 뒤에 미리 만들어진 다양한 인터페이스 (View) 를 겉모양으로 지정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노코드 웹 빌더가 된다. 외관이 매력적일 필요가 없는 내부툴, 스프레드시트로 관리하는 데이터를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데이터 간의 관계를 정의해서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Airtable이 쓰인다. Airtable 자체가 View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로직을 넣을 수 있는 Apps 및 Automation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웬만한 내부 데이터 저장 및 자동화를 해결해 줄 수 있다.

Stacker는 이런 Airtable을 데이터 저장소로 사용하는 웹앱을 정말 순식간에 만들 수 있는 웹앱 빌더이다. 스프레드시트를 공유하며 함께 작업하는 것이 있다면 Airtable + Stacker 조합을 강력히 추천한다 (Stacker의 더 자세한 내용을 보러 가기).

2.3 Webflow

Webflow
<Webflow 편집기>

Wix가 템플릿을 편집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웹사이트를 만드는 빌더라면, Webflow는 웹사이트의 모든 요소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웹사이트 빌더 계의 포토샵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이 때문에 다른 빌더들 대비 초기에 학습이 필요하다. Webflow 또한 가져다 쓸 수 있는 다양한 템플릿과 UI 구성 요소도 제공되며, 디자인한 웹페이지의 소스코드까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Webflow의 장점은 플레이어 중에 서비스를 제공한지 오래된 플레이어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간 쌓아온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따로 만들어낸 튜토리얼도 많고 (물론 자체 튜토리얼도 손에 꼽힐만큼 훌륭하다), 템플릿도 다양하다. 이 뿐만 아니라 Webflow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위젯을 제공하는 업체도 꽤나 있어서 실시간 검색으로는 JetBoost.io, 멤버 로그인을 관리하는 MemberStack 및 Memberful과 같은 Webflow의 기능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2.4 Bubble

Bubble.io
<Bubble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웹앱을 개발할 수 있다>

Webflow와 함께 노코드의 대표적인 툴로 웹사이트보다 복잡한 웹앱을 만들때 사용된다. Bubble의 템플릿을 판매하는 Zeroqode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Bubble을 사용해서 거의 모든 웹앱을 개발할 수가 있다. Webflow, Carrd, Softr 등은 내가 원하는 동작 (즉, 로직)을 디자인해서 넣기가 쉽지 않은데, Bubble은 거의 모든 로직을 만들어 넣을 수 있기 때문에 SaaS 나 플랫폼 웹앱을 만들기에 용이하다. 그리고, 수년간 동안 쌓아온 사용자 커뮤니티와 배울 수 있는 자료가 영문이긴 하지만 넘치게 많은 점, 배우기도 쉬운 점이 장점이다.

Bubble은 일단 쉽게 웹앱을 만들 수 있지만,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동작하게 만드느냐하는 것에 대해서는 노하우가 좀 더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웹앱에 들어간 로직이 많아지고 복잡해 질수록, 그리고 방문객이 많아 질수록 전체 성능에 있어서 아쉬움이 더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사용자 확보에 성공한다면 그때 노코드가 아닌 코드 베이스로 이전하면 되니 큰 문제일까 싶기도 하다.

2.5 로우코드 내부 어드민 개발툴 – Retool

<Retool을 사용해서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인터랙션이 있는 다양한 어드민 패널을 만들 수 있다>

Retool은 일반적인 웹앱이 아닌 회사 내부에 사용하는 웹앱을 만드는데 최적화된 웹 빌더이다.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어드민 페이지를 회사가 쓰는 협업툴,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외부에서 제공되는 API와 연동하여 드래그-앤-드랍으로 쉽게 구성할 수 있게 해 준다.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서는 SQL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고 API 연동도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 개발자가 빠르게 내부 어드민을 개발하는 것이 주 사용 케이스이다. 특히, CRM과 같이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에 맞는 내부 운영 툴을 만들기에는 Bubble과 같은 밑바닥부터 하나씩 만들어야 하는 빌더 대비 더 빠르게 개발이 가능하다.

Retool은 웹사이트 개발의 Webflow, 웹앱 개발의 Bubble, 데이터 저장소 Airtable, 자동화에 Zapier와 함께 가장 제품으로써 성공한 케이스라 향후에는 개발자 외의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2.6 로우코드 웹앱 빌더 – Wappler

Wappler 웹앱 빌더 – 직접 코드하는 것만큼의 자유도와 성능을 제공하지만 그 만큼 개발 지식을 필요로 한다

WapplerBubble의 대체재를 찾다가 알게된 웹앱 빌더인데, 궁극의 성능과 디자인 및 로직의 자유도를 제공하지만 거의 개발자에 가까운 개발 지식을 요구한다 (예: SQL, Bootstrap, Javascript, …). Bubble을 쓰다가 Wappler로 넘어간 사람들이 꽤 되는데 그들의 얘기에 따르면, 처음의 고통스런 학습의 시간만 극복하면 그 뒤에는 Wappler의 높은 자유도와 성능으로인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자신이 충분히 개발 지식이 있고 (아니면 배울 의지가 있고), 초기 MVP부터 실제 SaaS 프로덕트까지 만들 수 있는 웹앱 빌더를 찾는다면 Wappler가 좋은 선택일 것 같다. Wappler에서는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이건 웹앱을 브라우저와 함께 패키지로 만드는 것이라 Adalo, DraftBit, FlutterFlow와 같이 네이티브 앱을 만드는 것과 비교하긴 어렵다.

3. 모바일 앱 + 웹앱 빌더 올인원 – AppGyver

AppGyver는 네이티브 모바일 앱과 웹앱을 모두 개발할 수 있으면서, 개발 로직에 있어서 자유도가 상당히 높고 어떤 백엔드도 연결이 가능한 노코드 빌더이다. 어떤 모바일 앱 빌더보다 스마트폰의 하드웨어를 활동하게 해 주는 기능을 많이 제공하고 있고, 그에 비해서 DraftBit과 같은 로우코드 빌더보다는 사용 방법이 쉽다 (물론 Glide, Adalo와 같이 쉽지는 않다). 로직을 만드는 방법도 어쩌면 많은 분들이 익숙한 엑셀의 함수를 쓰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블록으로 순서도를 그려가거나 해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피할 수 있다. 앱을 만든 뒤에는 바이너리 형태로 다운로드가 가능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에 등록이 가능하며, 웹앱의 경우 호스팅 서비스 업체에 업로드하여 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과 웹앱을 함께 만들어야 하는 경우라면 AppGyver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4. 워크플로 자동화

사내에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업무를 할 때 반복되는 작업들이 많이 발생한다. 노코드 툴 중에서 워크플로 자동화를 해 주는 툴들은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 때 어떻게 소프트웨어들이 동작해야 하는지 워크플로를 구성하고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게 해 준다. 이런 툴들은 자동화 자체가 주는 가치도 있지만, API 형태로만 제공되는 다양한 개발툴들 (예: AWS와 같은 클라우드,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Algolia, 웹 크롤링/스크래핑을 하는 Octaparse 등)을 별도의 API 연동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측면도 있다.

이후 소개할 Zapier, Integromat, Parabola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는 Aron Korenblit의 글의 순서도를 참조하면 된다.

4.1 Zapier

Zapier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의 API를 활용해서 특정 이벤트가 한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면 다른 소프트웨어를 동작시키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이런 로직을 여러개 연결해서 워크플로를 자동화할 수 있다. 간단한 동작 방식 때문에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고, 여러 로직을 연결해서 복잡한 워크플로도 자동화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업계의 표준이라고 불릴만큼 대부분의 SaaS 툴들이 최소한 Zapier는 지원을 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나, 자동화 횟수 대비 가격은 비싼 편이다.

4.2 Integromat

Integromat
<Integromat은 소프트웨어들을 연동하고 자동화하는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다>

Zapier가 간단한 자동화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 Integromat은 좀 더 복잡한 워크플로를 효과적으로 자동화할 때 쓰일 수 있다. Integromat은 자동화 에디터를 제공하여 순서도를 그리듯 복잡한 워크플로를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고, 엑셀의 함수들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여 워크플로를 자동화할 때 필요한 간단한 연산 혹은 문자열 처리 등을 별도의 개발 없이 추가할 수 있다. 자동화할 때 생각보다 너무 많은 설정 값을 노출하기 때문에 Zapier 대비 어려워 보일 수 있는 것이 단점이나, 자동화 횟수 대비 가성비가 가장 좋다.

4.3 Parabola

워크플로 중에서 데이터베이스의 테이블 값을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경우 Parabola가 매우 쉬운 자동화 툴이 될 수 있다. 물론 Parabola는 대부분의 워크플로 자동화도 제공하나 큰 테이블의 데이터를 연동하여 테이블을 이리 저리 피벗해 가며 값을 뽑는 것을 자동화할 때 더 직관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자동화툴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나온 툴이라 연동하는 툴의 API 명세를 알아야 하는 경우가 좀 더 있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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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코드 플랫폼

Gartner
<Gartner Magic Quadrant for Low-Code Application Platforms>

지금까지 다룬 모든 기능을 다 모아 놓은 노코드/로우코드(Low-code) 플랫폼도 제공된다. ERP와 SAP 그리고 SI로 구축한 사내 시스템을 대체하는 용도로써 주 고객층은 대기업이다. 최근에 발표된 플랫폼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UX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이 분야는 결국 클라우드 서비스 중 일부가 노코드로 진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기존 플레이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그리고 아마존이 경쟁하는 전장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부분 쓰는 사람의 수에 따라 과금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인이 쓰기에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비싸다.

➡ 노코드 플랫폼에 대한 리뷰 글 보러 가기

지금까지 알아본 이런 노코드 툴이 우리나라에서는 당장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스타트업에서는 사업을 검증하기 위해서 MVP를 만드는데 있어서 활용될 수 있다 (물론 대기업의 신사업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발자의 도움없이 10배 빠른 속도로 10배 적은 비용으로 사업의 핵심 가설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업을 일부라도 검증하고 나면 훨씬 수월하게 개발자를 채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노코드 툴로 개발한 프로토타입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획서보다 10배 나은 커뮤니케이션툴로 사용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은 마케팅과 고객 관리 업무를 자동화 할 수 있고, 엑셀과 외주 개발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내부 대시보드와 어드민 페이지를 노코드로 구축할 수 있다. 즉, 향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로 대변되는 다양한 IT 자영업자들은 추가적인 고용을 하지 않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노코드 툴이 필수가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외주 개발사는 더 낮은 단가로 더 빠르게 고객사를 만족시킬 수 있다. 먼저 노코드 툴로 개발한 결과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이 원하는 경우 이를 다시 직접 코딩한 제품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접근 방법은 고객에게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비용을 줄여주고, 개발사는 더 많은 고객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정부과제를 진행하는 다양한 기술 회사들은 핵심 기술 외에 데모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노코드 툴로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술 인력들이 보다 가치 높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고, 정부 과제의 결과물은 더 완성도 있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Future of coding is no coding at all.

Chris Wanstrath, co-founder and CEO of GitHub

터미널에 텍스트를 입력해야 동작했던 MS-DOS와 Unix 시대에 스티브 잡스는 제록스 연구소에서 GUI와 마우스를 보고 미래를 보았다. 요며칠 다양한 노코드툴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코딩의 미래가 노코드라고 하는 깃허브의 창업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노코드 툴이 활발히 활용되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여전히 노코드 툴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전 지식과 프로그래밍 로직에 대한 배경 지식을 요구하고 있고, 모든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국내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API 개발에 투자가 많지 않아 서로 연동하여 자동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아직 성공 케이스를 접하지 못해서 그건 안될꺼야 라고 생각할 수 있고, 지금까지 해온 업무 프로세스와 익숙한 툴을 사용하려는 관성이 더해져서 쉽사리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노코드 툴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시도하고 노력하는 것은 분명히 업무 전반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런 노력을 지금 시작하는 것은 빠르게 발전하는 노코드 툴들이 기술의 변곡점에 도달할 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개인에게는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회사에게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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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thoughts on “노코드: 개발자 없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수 있는 14가지 툴

  1. 오랫만에 잘 정리되고 깔끔한 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히시길~!

    1. 안녕하세요
      잘 정리된 글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어 댓글을 남깁니다
      제가 현재 커뮤니티 기능과 카테고리(분류)기능이 필요로 한 웹 제작 예정중에 있습니다
      Bubble이 이에 적절할 까요? 그렇지 않다면 추천해주실 만한 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소개해주신 노코드 툴 사용하여 웹/앱 개발에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서비스를 둘러보니 간편결제기능은 보통 구글/애플페이, 페이팔등의
    미국의 결제 솔루션만 연동이 가능해보이는데요.

    혹시 소개해주신 노코드 서비스로 웹/앱 개발 후에
    한국 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이니시스 등)를 연동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위 한국 결제서비스의 사용? 연동?이 가능한 다른 노코드 서비스가 있을까요?

    구글링해도 찾기가 힘들어 작가님께 여쭤봅니다.
    혹시 알고계시면 시간되실 때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1. 아쉽게도 아직 연동 가능한 노코드 결제 솔루션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앱 빌더 중에서 Javascript를 추가할 수 있는 빌더들은 개발자의 도움을 받아서 결제 부분을 import 등의 솔루션을 붙여서 개발 가능할 것 같은데요, 저도 아직 시도해 보진 못했네요.

      혹시 결제 솔루션을 꼭 붙이고 싶으시다면 이쪽으로 관심이 있는 개발자 분을 아는데 함께 구축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관심 있으시면 블로그 뉴스레터 가입하시면 나오는 제 이메일 주소로 연락부탁드립니다.

  3. 안녕하세요!!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AR 관련 앱을 만들고자 하는데, UNITY가 호환되는 앱이나 AR이 호환되는 개발 사이트가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

  4. 안녕하세요, 여러가지 툴 잘 비교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유저들이 앱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로그 분석을 하고 싶은데 가능한 툴이 있을까요?

  5. 안녕하세요 : )
    일목요연하게 소개주셔서 너무 유용하였습니다.

    한 가지 궁금점이 있습니다.
    현재 블라인드와 같은 게시판형태의 MVP를 제작중인데, adalo로 구현중이었으나 새 게시물 생성하기가 기존 템플릿을 제외하곤 불가능하다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예로들면, ‘로그인 > 게시판 선택 > 새 게시물 생성버튼 클릭 > 새 게시물 작성 > 게시’와 같은 순서에서 ‘새 게시물 작성’시 타이틀+내용+우측 상단의 게시 버튼이 필요한데, adalo에선 하단 게시 버튼(템플릿)만 가능하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게시물 생성시 작성자 명칭을 직접 입력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ㅠ

    제가 못찾은 걸 수도 있겠으나; 검색해본 결과 아직까진 지원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하여 다른 툴을 알아보고있는데, 로그인 > 게시판 선택 > 새 게시물 생성 > 게시 > 생성한 게시물 클릭하여 게시물 확인하기 정도의 기능을 구현할 만한 툴을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ㅎ

    ps. 스마트 메이커라는 국산 툴이 있긴하던데, 서비스의 UI가 너무 기대 이하라서.. 제가 구현하려는 수준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좀 의문이 들더라구요. 혹시라도 사용해보셨다면 스마트메이커도 함께 고려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 Glide > Adalo > AppGyver > FlutterFlow, DraftBit

      이런 순으로 어려워지는데 어려워진 만큼 자유도가 올라갑니다. Adalo와 같은 편의성을 가지면서도 말씀하신 자세한 커스터마이제이션이 가능한 앱 빌더는 아직 없습니다. 쉬우면서도 그 정도 커스텀이 가능하려면 Bubble로 웹앱을 만드시고 그 웹앱을 모바일 앱 껍데기를 씌우는 방식으로 하시는게 더 현실적일 듯 합니다. 개발 백그라운드가 있으시면 빡세게 한달정도 고생하신다 생각하시고 AppGyver나 DraftBit으로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6. 잘 정리해주신 글 덕분에 서비스 개발에 많은 도우밍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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