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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쓰플랫: B2C보다 B2B가 더 좋은 사업 모델인 경우

매쓰플랫은 수학 선생님들이 학생들 각각의 수준에 맞춰서 수학 문제를 제공하고, 채점하여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학 학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수학문제은행 서비스이다. 

이 사업이 흥미로운 이유는 수학문제은행 서비스를 학생에게 제공하는 것(B2C)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인 학원 선생님들에게 제공한다(B2B)는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수학 학습 앱 서비스라 할지라도 학습하는 공간으로 인지되어 자연스레 학습에 임하게 되는 학원이라는 환경을 모바일 앱이 학생들에게 제공해 줄 수는 없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학생 개인에게 딱 맞춰진 질의응답을 제공할 수 있지만, IT 기술로 이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아직 어렵다.

그런 관점에서 매쓰플랫은 IT가 잘 할 수 있는 일(대량의 문제를 저장하고, 학생들의 오답을 바탕으로 적절한 수준의 학습을 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시 추천해 주는 것)에 집중하고, 나머지 부분은 선생님과 학원이 채울 수 있게 하여, 최종 소비자인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하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사업 모델로 보인다.

즉, 기존 서비스를 IT 기술로 100% 구현하면 그 품질이 낮아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공급자에게 그 사업자의 핵심 업무의 일부를 IT 기술로 구현하는 제품을 파는 것이다.

예를 들면

  • 피트니스 혹은 GX 강사들이 실시간 온라인 레슨을 하는데 AI 엔진이 개별 회원의 동작을 분석해서 매 순간 순간 피드백이 필요한 회원을 골라 내어 주는 툴을 팔거나,
  • 설치와 유지 보수가 번거로운 홈 IoT 기기와 앱을 엔드 고객이 아닌 무인 매장을 운영하려는 사업자에게 판매하거나,
  • 자산 운영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보다는 자산 운영사에게 더 좋은 자산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등이 있을 것 같다.

최초에 고안한 IT 기반의 B2C 사업이 고객에게 충분한 만족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IT 외적인 부분이 결합되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B2B 사업을 고려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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