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30
No-code

노코드: 개발자 없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수 있는 14가지 툴

노코드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업무 자동화에 대해서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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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가능한한 최신의 내용으로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있어요
➡ 2020. 9. 6. 업데이트 – Softr, DraftBit, UI Bakery, Wappler, AppGyver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외주를 줘 봤거나, 회사에서 PM(Product Manager, not Project Manager)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을 정말 쉽지 않다. 개발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지 않고, 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생기며, 결과는 처음에 예상한 것과 매우 다르게 나오기 쉽다. 그리고 한번 만들었다고 해서 끝나는 경우가 어디있는가. 계속 수정해 나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개발자가 이직이라도 한다면 … 새롭게 합류한 개발자에겐 업무 인수 인계가 되지 않아 코드를 다시 짜기도 하고, 아니면 이미 구현된 부분은 손대지 않는 방향으로 기형적인 소프트웨어 스택이 쌓아 올라가 진다. 

노코드 툴(No-code Tools)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10배 빠르게 그리고 10배 이상 저렴하게 해결한다. 노코드 툴들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드래그-앤-드랍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해 준다. 개발자가 없이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게 해 주고, 개발자 없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여기에 연결되어 동작하는 웹앱을 만들 수 있게 해 준다. 쓰고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연결하여 복잡한 워크플로의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도 해 준다.

정말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것일까?

그래서 Makerpad.coIndieHackers 커뮤니티, 그리고 ProductHunt의 사용자 의견을 토대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노코드 툴들을 살펴보았다. 정말 많은 툴들이 있는데 크게 (1) 모바일 앱 빌더, (2) 웹페이지 & 웹앱 빌더, (3) 워크플로 자동화의 세 가지 대표적인 분야로 나눠볼 수 있었다.

1. 모바일 앱 빌더

1.1 Glide

Glide App
<Glide에서 앱을 개발하는 화면>

Glide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데이터베이스로 사용하여 모바일 앱을 쉽게 만들어주는 SaaS 툴이다. 모바일 앱을 만드는 노코드툴을 통틀어 가장 이쁜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어떤 것이 가능한지는 Glide 앱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템플릿 앱들을 보면 대략 감이 온다. 아직 많은 기능이 제공되지 않지만 정말 배우고 쓰기 쉽다. 특히, 앱 빌더와는 다르게 앱을 구현하는 화면과 실행하는 화면이 동일해서 앱을 만들어 가면서 바로 바로 기능을 써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편하고 직관적이다.

제작한 모바일 앱과 외부 서버와의 연동은 Zapier를 통해서 만들 수 있다. 만든 앱은 URL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올릴 수도 있다. (앱스토어에 올리는 기능은 현재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 개발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난 1년간 이 회사를 봐 왔는데 기능이 추가되는 속도가 무섭게 빨라서 몇년 뒤에는 일반인이 앱을 만드는 툴로서 사실상의 표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Glide의 현재까지 가장 두드러지는 단점은 개발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쉬운 만큼 미리 설정된 레이아웃 및 설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그래픽 인터페이스나 로직을 내 입맛에 맞게 수정하고 사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미 제공되는 템플릿 앱들을 보고 이 정도 기능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템플릿을 찾을 수 있다면 그때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1.2 DropsourceDraftBit (new!)

Dropsource는 드래그-앤-드랍으로 개발한 네이티브 모바일 앱의 소스코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즉, 일정 수준까지는 개발자 없이 MVP를 만들어 가되, 앱이 어느 정도 검증이 되고 나면 그때는 소스코드를 다운로드 받아서 개발자가 추가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UI 측면에서 Glide와 같이 미려하지 못하다. 

처음 이 글을 쓸 때 Dropsource를 포함시킨 이유는 모바일 앱을 만들수 있으면서 소스 코드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지금 시점에서는 DraftBit이라는 모바일 앱 빌더가 Dropsource를 대체하고도 남을 더 나은 빌더가 되었다. DraftBit은 노코드보다는 로우코드(Low-code)에 가까운 좀 더 개발지식을 필요로 하는 빌더이지만 모바일 앱의 프론트엔드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Dropsource보다 더 많은 기능과 더 많은 자유도를 제공한다.

1.3 Adalo

<Adalo 앱 빌더>

Adalo는 Glide보다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앱 빌더이다. 프로토타입 툴에서 모바일 앱의 페이지를 하나 하나 구현해 가는 것처럼 모바일 앱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다양한 데이터 연동과 로직 구현 또한 지원하고 있어서 당장에 앱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면 Adalo가 가장 적합한 툴로 보인다. 로직 구현 또한 개발 지식이 없어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다. Glide와 달리 Reactive Native 바이너리를 만들어 내는 식으로 구현되어 있어서, 바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앱을 만들어 업로드할 수 있다. 하지만 앱 내에서 표시할 데이터를 구성하는데 있어서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Adalo는 Glide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서 현재 단점으로보이는 UI와 로직 구현에 있어서의 한계점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 웹 빌더

2.1 CarrdSoftr (new!)

Carrd는 랜딩 페이지를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툴이다. 웹페이지라는 것이 종류가 무한히 많아서 빌더들의 UI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복잡해 지는데, Carrd의 경우 랜딩페이지라는 하나의 종류에만 집중해서 정말 쉽게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간단히 사업을 소개한다던가, 오프라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소개하거나, 특정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모으거나 할 때에 매우 유용해 보인다.

하지만 근래들어 Carrd의 UI가 좀 더 어려워진 반면에 새롭게 출시된 Softr라는 웹 사이트 빌더는 간단한 웹페이지를 정말로 5분 내에 만들 수 있을만큼 직관적이고 쉬운 빌더를 제공한다. 아직 초기 버전이라 불안정한 측면도 많지만, 간단한 랜딩 페이지를 만들려 했을때 현재는 Carrd보다 Softr가 더 쉽고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2.2 Wix

Wix는 간단한 페이지부터 복잡한 쇼핑몰까지 구축할 수 있는 웹빌더이다. 수많은 템플릿 중에서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고 수정해 나가면 쉽게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개발을 하지는 못해도 웹사이트와 서버 그리고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경우, Wix Corvid를 이용해서 외부 소프트웨어와 연동되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웹앱을 구현할 수도 있다. 

2.3 Webflow

Webflow
<Webflow 편집기>

Wix가 템플릿을 편집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웹사이트를 만드는 빌더라면, Webflow는 웹사이트의 모든 요소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웹사이트 빌더 계의 포토샵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이 때문에 다른 빌더들 대비 초기에 학습이 필요하다. Webflow 또한 가져다 쓸 수 있는 다양한 템플릿과 UI 구성 요소도 제공되며, 디자인한 웹페이지의 소스코드까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Webflow의 장점은 플레이어 중에 서비스를 제공한지 오래된 플레이어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간 쌓아온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따로 만들어낸 튜토리얼도 많고 (물론 자체 튜토리얼도 손에 꼽힐만큼 훌륭하다), 템플릿도 다양하다. 이 뿐만 아니라 Webflow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위젯을 제공하는 업체도 꽤나 있어서 실시간 검색으로는 JetBoost.io, 멤버 로그인을 관리하는 MemberStack 및 Memberful과 같은 Webflow의 기능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Carrd, Wix, Webflow 등은 웹앱 빌더라기 보다 웹사이트 빌더들이다. 이들은 웹 디자이너나 IT 기획자 정도의 배경 지식이 있으면 전혀 문제없이 쓸 수 있는 툴들이지만, 여전히 도메인 이름 관리, 백엔드 데이터베이스 연동 등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다.

2.4 Bubble

Bubble.io
<Bubble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웹앱을 개발할 수 있다>

노코드의 대표적인 툴로 웹앱 개발에 있어서 가장 많이 쓰인다. 앞서 소개한 웹사이트 빌더들 대비해서 Bubble과 같은 웹앱 빌더들은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 커뮤니티 웹사이트, 협업툴과 같이 사용자와 인터랙션이 많고 서버에 연동되는 데이터에 따라 동적으로 변화하는 페이지를 만들때 사용된다. Bubble의 템플릿을 판매하는 Zeroqode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Bubble을 사용해서 거의 모든 웹앱을 개발할 수가 있다. 수년간 동안 쌓아온 사용자 커뮤니티가 큰 장점이다. 일단 쉽게 웹앱을 만들 수 있지만,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동작하게 만드느냐하는 것에 대해서는 노하우가 좀 더 필요하다고 한다.

웹사이트 모습의 웹앱을 만드는 툴이기 때문에 모바일 앱이 웹을 불러 오는 방식의 모바일 앱 래퍼 (Wrapper)를 사용해서 모바일 앱을 구현할 수도 있다 (영상 참조). 물론 동일한 방식으로 Webflow로 웹사이트를 만든 뒤 모바일 앱으로 다시 변환할 수도 있다.

2.5 Boundless → UI Bakery & Wappler (new!)

Boundless는 싱글 페이지 웹앱(한번 로딩 되고 Client단에서 실행되면서 서버와 양방향 통신을 하는 웹앱. 예: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개발하기 위한 웹앱 빌더이다. Bubble의 경우 정적인 페이지도 만들 수 있고, 싱글 페이지 웹앱도 개발이 가능하지만, Boundless는 싱글 페이지 웹앱을 만드는데 최적화되어 있다고 한다. Bubble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직 제공되지 않는 기능들이 많은 편이다. 이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는 시점에 봤을 때는 Boundless는 거의 개발이 중지된 것으로 보인다.

Boundless 대신 UI Bakery와 Wappler를 고려해 볼만하다. UI Bakery는 Webflow와 유사하나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로직을 가지고 있는 웹앱(Web-app)의 프론트엔드를 구축할 수 있는 빌더이다. Bubble의 경우 웹앱의 로직을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데 반해, UI Bakery는 이런 로직을 직접 코드로 개발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는 프론트엔드의 개발 그리고 코딩까지는 아니지만 비즈니스 로직을 정해서 구현한 뒤, 세부적인 로직을 개발하는 것은 개발자에게 요청을 해서 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다. UI Bakery는 소스코드도 제공을 해 주기 때문에 Bubble과 같은 특정 플랫폼에 락인(Locked-In)을 피하고 싶은 사람에겐 유용하다.

Wappler의 경우 UI Bakery와 비슷하나,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개발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접근방법으로 웹앱의 프론트엔드를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해 주는 빌더이다. 많은 부분 UI Bakery와 유사하다.

2.6 Retool

<Retool을 사용해서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인터랙션이 있는 다양한 어드민 패널을 만들 수 있다>

Retool은 일반적인 웹앱이 아닌 회사 내부에 사용하는 웹앱을 만드는데 최적화된 웹 빌더이다.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어드민 페이지를 회사가 쓰는 협업툴,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외부에서 제공되는 API와 연동하여 드래그-앤-드랍으로 쉽게 구성할 수 있게 해 준다.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서는 SQL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노코드 툴을 도입해서 당장에 업무 효율을 높이기에 요긴하다. 특히, CRM과 같이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에 맞는 내부 운영 툴을 만들기에는 Bubble과 같은 밑바닥부터 하나씩 만들어야 하는 빌더 대비 더 빠르게 개발이 가능하다.

2.7 Airtable (+ Stacker) (new!)

왜 갑자기 Airtable이 나왔나 싶겠지만, 사실 Airtable은 빈번하게 노코드 툴과 연동되어 사용된다. Airtable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엑셀과 같이 쉬운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사용자 친화적인 다양한 인터페이스(View)로 볼 수 있다 (특히나 모바일에서 매우 사용자 친화적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Airtable은 노코드 툴들로 만들어진 모바일 앱과 웹의 데이터베이스로 쓰면서도 데이터베이스를 액세스하기 위한 사내 인터페이스로도 많이 사용된다.

보통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외부에 공유하여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마찬가지로 Airtable Base를 외부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다. 만일 여기에 각 셀 단위 (혹은 Record 단위)로 사용자의 읽기-쓰기 기능을 제한하는 기능을 추가하려고 한다면, Stacker를 강력히 추천한다. Stacker는 Airtable 혹은 Google Spreadsheet를 바로 웹사이트로 만들어 주며 이 웹사이트는 로그인 기능과 사용자별 접근 권한 관리도 되기 때문에 스프레드시트를 공유할 일이 많은 업무를 하는 분들이 자체 웹서비스를 직접 개발하지 않고도 정말 쉽고 간편하게 웹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 Stacker 소개글 보러 가기

2.8 AppGyver (new!)

AppGyver는 노코드 All-in-one 플랫폼으로 처음 분류했으나, 자동화 관련된 기능을 별개로 제공해 주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 및 웹앱을 하나의 툴로 모두 만들 수 있는 빌더로 보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여러 모바일 앱 그리고 웹앱 빌더를 살펴보면서 해당 빌더를 쓰기 때문에 내가 만들 수 있는 것에 대한 제한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물론 모든 노코드 툴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장에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빌더의 제약을 받는 것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의미에서 AppGyver는 가장 자유도가 높은 빌더라 할 수 있다. 다만, 노코드라기 보다 로우코드에 가까운 정도로 개발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처음의 러닝커브가 존재한다. DraftBit과 유사한 난이도로 생각된다.

AppGyver는 모바일 앱, 웹앱, 웹 사이트 그리고 로직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하나의 툴에서 할 수 있다. UI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Webflow와 매우 유사하고, 로직을 만들어 가는 방법은 Bubble 처럼 자연어 처리는 아니지만 엑셀에서 함수를 가져다 쓰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 오히려 좀 더 익숙해 지고 나면 번거로운 일이 줄어 든다. Firebase와 연동하여 푸시 알림도 처리할 수 있고, 시스템의 대부분의 센서들(GPS, 마이크, 스피커, 가속도 미터 등)을 컨트롤할 수 있다. 그리고 120억원의 투자유치 혹은 매출을 내기 전까지는 무료로 쓸 수 있다.

3. 워크플로 자동화

사내에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업무를 할 때 반복되는 작업들이 많이 발생한다. 노코드 툴 중에서 워크플로 자동화를 해 주는 툴들은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 때 어떻게 소프트웨어들이 동작해야 하는지 워크플로를 구성하고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게 해 준다. 이런 툴들은 자동화 자체가 주는 가치도 있지만, API 형태로만 제공되는 다양한 개발툴들 (예: AWS와 같은 클라우드,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Algolia, 웹 크롤링/스크래핑을 하는 Octaparse 등)을 별도의 API 연동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측면도 있다.

3.1 Zapier

Zapier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의 API를 활용해서 특정 이벤트가 한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면 다른 소프트웨어를 동작시키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이런 로직을 여러개 연결해서 워크플로를 자동화할 수 있다. 간단한 동작 방식 때문에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고, 여러 로직을 연결해서 복잡한 워크플로도 자동화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업계의 표준이라고 불릴만큼 대부분의 SaaS 툴들이 최소한 Zapier는 지원을 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나, 자동화 횟수 대비 가격은 비싼 편이다.

3.2 Integromat

Integromat
<Integromat은 소프트웨어들을 연동하고 자동화하는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다>

Zapier가 간단한 자동화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 Integromat은 좀 더 복잡한 워크플로를 효과적으로 자동화할 때 쓰일 수 있다. Integromat은 자동화 에디터를 제공하여 순서도를 그리듯 복잡한 워크플로를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고, 엑셀의 함수들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여 워크플로를 자동화할 때 필요한 간단한 연산 혹은 문자열 처리 등을 별도의 개발 없이 추가할 수 있다. 자동화할 때 생각보다 너무 많은 설정 값을 노출하기 때문에 Zapier 대비 어려워 보일 수 있는 것이 단점이나, 자동화 횟수 대비 가성비가 가장 좋다.

3.3 Tonkean

회사에서 대부분의 워크플로에서 주요 의사 결정권자의 승인이 필요한 단계가 있다. Tonkean은 이런 사람의 요소를 워크플로 자동화에 추가한 툴이다. Integromat과 같이 복잡한 워크플로를 편집기로 만들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사람으로부터 승인이 혹은 회신이 필요한 것을 자동화된 워크플로에 추가할 수 있다. 

3.4 Parabola

워크플로 중에서 데이터베이스의 테이블 값을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경우 Parabola가 매우 쉬운 자동화 툴이 될 수 있다. 물론 Parabola는 대부분의 워크플로 자동화도 제공하나 큰 테이블의 데이터를 연동하여 테이블을 이리 저리 피벗해 가며 값을 뽑는 것을 자동화할 때 더 직관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자동화툴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나온 툴이라 연동하는 툴의 API 명세를 알아야 하는 경우가 좀 더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워크플로를 자동화할 때 Zapier, Integromat, Parabola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는 Aron Korenblit의 글의 순서도를 참조하면 된다.

(+) 노코드 플랫폼

Gartner
<Gartner Magic Quadrant for Low-Code Application Platforms>

지금까지 다룬 모든 기능을 다 모아 놓은 노코드/로우코드(Low-code) 플랫폼도 제공된다. ERP와 SAP 그리고 SI로 구축한 사내 시스템을 대체하는 용도로써 주 고객층은 대기업이다. 최근에 발표된 플랫폼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UX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이 분야는 결국 클라우드 서비스 중 일부가 노코드로 진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기존 플레이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그리고 아마존이 경쟁하는 전장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노코드 플랫폼에 대한 리뷰 글 보러 가기

지금까지 알아본 이런 노코드 툴이 우리나라에서는 당장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스타트업에서는 사업을 검증하기 위해서 MVP를 만드는데 있어서 활용될 수 있다 (물론 대기업의 신사업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발자의 도움없이 10배 빠른 속도로 10배 적은 비용으로 사업의 핵심 가설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업을 일부라도 검증하고 나면 훨씬 수월하게 개발자를 채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노코드 툴로 개발한 프로토타입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획서보다 10배 나은 커뮤니케이션툴로 사용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은 마케팅과 고객 관리 업무를 자동화 할 수 있고, 엑셀과 외주 개발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내부 대시보드와 어드민 페이지를 노코드로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당장에 추가 기능을 개발해야 할 때 드는 비용과 점점 커지는 소프트웨어의 기술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업무 프로세스에 소프트웨어 자동화를 도입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외주 개발사는 더 낮은 단가로 더 빠르게 고객사를 만족시킬 수 있다. 먼저 노코드 툴로 개발한 결과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이 원하는 경우 이를 다시 직접 코딩한 제품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접근 방법은 고객에게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비용을 줄여주고, 개발사는 더 많은 고객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정부과제를 진행하는 다양한 기술 회사들은 핵심 기술 외에 데모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노코드 툴로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술 인력들이 보다 가치 높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고, 정부 과제의 결과물은 더 완성도 있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Future of coding is no coding at all.

Chris Wanstrath, co-founder and CEO of GitHub

터미널에 텍스트를 입력해야 동작했던 MS-DOS와 Unix 시대에 스티브 잡스는 제록스 연구소에서 GUI와 마우스를 보고 미래를 보았다. 요며칠 다양한 노코드툴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코딩의 미래가 노코드라고 하는 깃허브의 창업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노코드 툴이 활발히 활용되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여전히 노코드 툴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전 지식과 프로그래밍 로직에 대한 배경 지식을 요구하고 있고, 모든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국내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API 개발에 투자가 많지 않아 서로 연동하여 자동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아직 성공 케이스를 접하지 못해서 그건 안될꺼야 라고 생각할 수 있고, 지금까지 해온 업무 프로세스와 익숙한 툴을 사용하려는 관성이 더해져서 쉽사리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노코드 툴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시도하고 노력하는 것은 분명히 업무 전반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런 노력을 지금 시작하는 것은 빠르게 발전하는 노코드 툴들이 기술의 변곡점에 도달할 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개인에게는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회사에게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7 thoughts on “노코드: 개발자 없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수 있는 14가지 툴

  1. 오랫만에 잘 정리되고 깔끔한 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히시길~!

  2.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소개해주신 노코드 툴 사용하여 웹/앱 개발에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서비스를 둘러보니 간편결제기능은 보통 구글/애플페이, 페이팔등의
    미국의 결제 솔루션만 연동이 가능해보이는데요.

    혹시 소개해주신 노코드 서비스로 웹/앱 개발 후에
    한국 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이니시스 등)를 연동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위 한국 결제서비스의 사용? 연동?이 가능한 다른 노코드 서비스가 있을까요?

    구글링해도 찾기가 힘들어 작가님께 여쭤봅니다.
    혹시 알고계시면 시간되실 때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1. 아쉽게도 아직 연동 가능한 노코드 결제 솔루션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앱 빌더 중에서 Javascript를 추가할 수 있는 빌더들은 개발자의 도움을 받아서 결제 부분을 import 등의 솔루션을 붙여서 개발 가능할 것 같은데요, 저도 아직 시도해 보진 못했네요.

      혹시 결제 솔루션을 꼭 붙이고 싶으시다면 이쪽으로 관심이 있는 개발자 분을 아는데 함께 구축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관심 있으시면 블로그 뉴스레터 가입하시면 나오는 제 이메일 주소로 연락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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