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허리를 다쳤을 때, 어머니가 허리가 안좋을 때 정선근 교수의 백년허리 (책)은 허리를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허리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게 해 주었다. 하지만, 이번에 아버지가 허리를 다치셨을 때는 책의 내용이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아버지는 허리를 숙여서 꼬부랑 하게 계시면 허리가 편하고, 꼿꼿하게 허리를 세우면 통증이 있다. 허리가 아파서 오래 걷기 힘들어 하셨다.
백년허리 개정판 (1, 2 두 권으로 구성)은 우리 아버지를 위해서 나온 개정판 같았다. 아버지의 증상 – 허리를 숙이면 편하고, 허리 통증 때문에 많이 걸을 수가 없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많은 부분이 보강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디스크 통증 – 디스크 탈출 – 척추관협착증 세 가지가 결합되어 허리 건강의 전체 지도가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아래 요약한 내용으로 120살까지 10x 허리를 만들어 보자
허리의 디스크는 섬유륜 (신발의 에어 같은 인대)가 수핵(젤리??)을 감싸는 구조이다
평소에 잘못된 자세, 급격한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이 섬유륜에 상처를 내고 그게 누적된다
디스크에 상처가 계속 나면, 3단계에 걸쳐서 허리 건강을 악화시킨다
1. 디스크 통증 – 상처가 심해져서 섬유륜이 찢어 짐. 그래서 염증이 생겨서 통증. 허리만 아프다.
2. 디스크 탈출 – 찢어진 섬유륜 사이로 수핵이 튀어 나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킨 경우. 엉덩이 & 다리 통증과 저린 느낌 (좌골신경통)
3. 척추관협착증 –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이 좁아진 상황에서 1번 혹은 2번의 디스크 손상이 있어서 오래 걷지 못함
허리 건강을 찾는 것은 2가지 방법이 있다
1. 척추 위생 – 요추전만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를 숙이는 행동을 일상 생활에서 없애는 것
2. 신전 운동 – 허리를 뒤로 젖히는 것 자주 하기. 디스크 통증은 최대로 젖히기, 탈출인 경우는 통증이 없는 각도 안에서만
즉, 척추 위생을 유지해 평소에 디스크 상처 내지 말아야 하고 신전으로 회복을 더 빠르게 하는 것
소염제는 염증을 줄여줘서 도움이 된다.
허리쪽 근육이 뭉치는 것은, 그쪽에 손상이 있어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어 기제. 마사지로 풀게 아니다.
수술은 큰 효과 없다.
허리 MRI는 상처와 흉터를 구분하지 못한다
앞으로 구부리는게 편한 것
허리를 구부리는게 편한 이유는 (1) 근육을 긴장하지 않아도 되어서, (2)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져서
즉, 할아버지가 허리를 구부리는 것은 척추관협착증 and/or 허리 근육이 약해져서 바로 펴서 버티기 힘 들기 때문
허리를 구부리는 것은 일시적으로 편하나 디스크에 상처를 낸다
자연 회복은 느리다 – 받아 들이자
섬유륜은 인대처럼 신진대사가 느려 자연 회복은 오래 걸린다 (디스크 탈출의 경우 자연 회복에 18-24개월)
허리가 아프다가 뻣뻣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상처가 흉터로 변화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
척추관협착증은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해서 회복 되고 있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아버지 그게 편하셔도 허리 숙이시면 안되요
결국 허리를 다치면, 정도에 따라 소염제 (혹은 신경차단제라 불리는 소염제 주사)의 도움을 받더라도 허리에 안 좋은 자세를 피해서 앞으로 더 이상 디스크에 상처내지 말고 (척추 위생 유지), 허리를 뒤로 젖히는 운동(신전 운동)을 자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척추관이 좁아진 경우에도 자꾸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일시적인 방법을 하지 말고, 척추 위생과 신전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