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p 30 for 30

온라인 글쓰기로 생산성을 10배 높이는 방법 – Ship 30 for 30 강의 요약

글 쓰기 강의가 6시간에 400만원이라고??

작년에 기수제 라이브 강의 (Live Cohort-based Courses)에 대해서 사업 구상을 하고 있을 때 글쓰기 강의들을 발견했었다. 특히 Write of Passage는 6주 라이브 강의 (일주일에 1-2시간의 강의)인데 수강료가 $3,000 이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글쓰기 강의 중에서는 Write of Passage가 가장 유명한 것 중에 하나였다. 또 하나의 강의가 있었는데, 그게 Ship 30 for 30 였다. 이 강의는 내가 수강할 시점에는 $350 정도 했는데, 지금은 $849 에 팔고 있다. 그리고 수강생은 수백명 단위였다.

두 강의는 모두 온라인 글쓰기가 얼마나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한다.

우리가 같은 관심사의 사람들을 만나면 반갑고 얘기를 나누게 되고 서로 호감을 가지고 서로 돕는 관계까지 나아갈 수 있다. 두 강의에서 온라인 글쓰기는 내가 아닌 나의 글이 이런 일을 대신하도록 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나의 글이 나의 영향력을 높여주고 나의 네트워크를 넓혀 주어서 내가 하는 모든 활동에 10배의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

사실 이건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책을 발행하여 전문가, 지식인으로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아 왔다.

하지만 디지털, 인터넷, 그리고 모바일이 우리가 글을 읽는 환경을 송두리채 바꿔놓은 현재에도 똑같이 글을 쓰고 책을 내는 방식이 되어야 할까?

두 강의는 이런 이 질문에 나름의 대답을 제공한다.

두 강의 중에 내가 2022년 연초에 수강한 Ship 30 for 30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려 한다.

온라인 글쓰기 강의 – SHIP 30 FOR 30

Ship 30 for 30 강의는 우리가 하고 있는 책 쓰기, 블로그 글쓰기가 아니라, 이 시대에는 새로운 글쓰기를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 내용을 다섯 가지 핵심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더 자세한 Ship 30 for 30 강의의 내용은 저자의 블로그 글에 매우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강의는 해당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도 있지만, 함께 30일 동안 매일 글을 쓰고 서로 응원하고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팔고 있는 것이 더 맞는 해석인 것 같습니다.

1. 마인드셋 – 아날로그 작가는 한방의 성공을 꿈꾼다. 디지털 작가는 성공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든다

디지털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커뮤니케이션 코스트가 0에 수렴했다는 것이다. 예전이면 전화 한통에도 돈을 내야 하고, 팩스 한장에도 돈을 내야 했다. 지금은 우리가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연락하는 것, 나와 관심사가 맞는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것의 비용이 거의 제로이다.

이게 글쓰기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내 글의 주제에 대해서 피드백을 쉽게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글 쓰는 사람은 이런 피드백을 기반으로 빠르게 글을 수정하고 보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어떤 글을 써야 할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짧은 글을 써서 실험해보고 독자의 공감을 가장 잘 이끌어 내는 주제를 피드백을 통해서 찾아 낼 수 있게 되었다.

즉, 아날로그 작가는 혼자 쓰고, 한참 공을 들여 완벽을 기하고, 최종적으로 책을 쓴다. 디지털 작가는 매일 쓰고, 매일 쓴 것을 공유하고, 그걸 피드백 받아 방향을 조정하며, 최종적으로 나와 관심사가 같은 팬들과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찾아 결국 나만의 니치를 찾게 된다.

그리고 이런 글을 쓸 때 아날로그 작가들은 글의 완성도를 높이려 여러번의 수정을 하느라 시간을 보냈다면, 디지털 작가는 빠르게 글을 쓰고 대충 편집하고 일단 발행을 먼저 한다. 그 글은 완성된 내용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다. 내가 어떤 글을 앞으로 더 심도 있게 써야 하는지 찾기 위해서 피드백을 받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런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는 디지털 작가는 글을 책으로 출판하지 않는다. 대신에 빠르게 사람들의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에 글을 쓴다. 아날로그 작가가 하나의 책을 내기 위해서 수년을 보내는 동안, 디지털 작가는 짧은 글을 온라인에 작성해서 더 흥미로운 주제로 발전시키고 그 과정의 부산물을 모아서 더 긴 글을 쓰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 글을 읽고 공감해 주는 나만의 독자층을 만들어 간다.

이런 가벼운 시작, 많은 볼륨의 짧은 글,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피드백을 빨리 받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 나만의 니치 주제를 찾고 내 글을 읽어줄 독자를 만들어 가는 과정, 즉 프로세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마인드셋이 온라인 글 쓰기에서 필요하다.

2. 글 쓰는 주제를 찾기 – 새로운 것을 찾으려 말자. 이미 우리는 충분히 많은 주제를 가지고 있다.

Ship 30 for 30는 한글로 번역하면, “30일 동안 30개 글쓰기” 이다. 이 강의는 30일 동안 매일 짧은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고, 그 결과 30개의 글 중에서 독자들과 큰 공감대가 만들어 지는 것을 찾아서 나의 니치를 찾아 가게 돕는다.

하루에 글 주제 하나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강의에서는 매우 체계적으로 글 쓰는 주제를 찾는 방법을 알려 준다. 그걸 Endless Idea Generator라 불렀다. 이 방법은 조금 부연 설명이 필요해서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지난 수년동안 아니면 수십년동안 무언가를 행하고 경험하고 교훈을 얻어 왔다. 그것들 중에서 글 쓰는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일련의 질문과 예시들을 강의에서는 제공한다.

글 쓰는 주제를 찾는 방법 – 글의 신용도 높이기 (Credibility), 글의 전반적인 흐름 (4A Paths), 글 내용의 접근 방법 (11 Proven Approaches)를 따라서 정리하다 보면 쓸 수 있는 주제를 정말 많이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은 잘 모르는 나만의 쓸데 크게 없는 노하우, 업계에서만 아는 방법, 내가 했던 심각한 실수들, 내가 좋아하는 하지만 사람들은 잘 모르는 명언들, 내가 속한 분야의 최신 트렌드, 다른 곳에서 얻기 힘든 통계적인 자료 – 대략적인 수치, 내가 황당하게 느꼈던 순간들, …

이런 주제를 찾아가는 일련의 사례를 보여준다.

내가 쓰려는 주제를 가지고 The Endless Idea Generator의 글의 접근 방법에 따라서 다른 글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주제를 찾기 위해서 무언가 새로 배우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충분히 우리의 관심사에 따라서 글을 읽고 행동을 하고 인사이트를 얻어 왔다. 그것들을 활용해서 글을 쓰라는 것이 핵심이다.

3. 제목 만들기 – 누가 이 글을 읽고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하고 자세하게 잡기

제목이 좋지 않은 에세이의 예시

사람들이 글 쓸 때 흔히 하는 실수 중에 하나는, 그리고 받아 들이기 어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는 많은 사람이 내 글을 읽었으면 하는 심정에 매우 일반적인 제목을 뽑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공간에서는 정말 많은 글과 콘텐츠가 공유된다. 그런 콘텐츠와 경쟁에서 이기고 내 글을 사람들이 읽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주제는 절대 주목을 끌 수 없다. 매우 구체적인 주제여야 한다. 매우 세분화된 주제여야 한다. 마치 딱 한 사람을 위해서 쓴 글인 것처럼 구체적이고 세부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주제의 구체화, 세분화 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기 전과 읽은 후에 독자가 얻는 가치가 매우 분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읽는 독자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분명해야 한다. 그리고 글을 읽은 뒤에 독자가 어떤 것을 얻게 되는지 결과도 분명해야 한다.

좋은 제목의 예시 – 사실상 하나의 요약문인데 누가 읽어야 하며 어떤 가치가 있는지 잘 보여준다

이렇게 제목을 만들고 나면, 이게 제목인지 한 줄 요약인지 헷갈린다. 하지만 그게 당연하다.

그렇게 해야 독자들은 자신이 읽어야 할 글을 쉽게 판단할 수 있고, 실제 글을 읽었을 때 가치를 얻을 수 있으며, 그런 가치를 얻게 해야 나의 구독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구독자를 만드는 것이 글을 써서 네트워킹을 하고,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는 첫 발자국이 된다.

그러므로 제목이 해야 하는 역할은 내 글을 정말 읽고 가치를 느끼는 사람을 필터 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어차피 모든 사람의 공감을 가질 수 있는 글을 처음부터 써서 그 글로 단번에 성공한다고 생각할 수 없다. 그건 아날로그 작가의 마인드셋이다. 그런 확률은 매우 낮으며, 타겟으로 삼으면 안된다. 정말 더 작게 할 수 없을 정도의 니치 고객에서 시작해야 수많은 노이즈 속에서 내 글이 일부의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조금씩 넓혀 가는 것이다.

4. 글의 포맷을 잡기 – 짧게 쓰고 3초만에 훑어 볼 수 있게 구성하며 쉽게 읽히게 만들기

온라인에 글을 썼을 때 사람들은 얼마나 집중해서 글을 읽을까?

요즘 가장 유행하는 콘텐츠의 포맷은 쇼츠(Shorts)이다. 수십초에 불과하며 영상인 것. 즉 클릭해서 소비하더라도 부담이 없는 포맷이다. 이런 세상에서 내 긴 글을 독자가 읽게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Ship 30 for 30에서는 이런 독자들이 글을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네 가지 방법을 알려 준다.

첫 번째 방법은 글을 짧게 쓰는 것이다.

물론 길고 좋은 글이 더 많이 공유되는 경향은 분명히 있지만, 지금은 나만의 니치를 찾는 과정에서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짧게, 그리고 자주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짧은 글 중에서 반응이 좋은 글을 더 길게 다시 쓰는 것이 더 생산적인 방법이다.

보통 Ship 30 for 30의 에세이들은 아래의 예시글처럼 3-4가지의 불렛 포인트를 정리해 주는 정도의 양을 가진다.

 두 번째 방법은 글 전체 내용을 3초만에 파악할 수 있게 섹션 구분을 하는 것이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글을 먼저 천천히 읽어보지 않는다. 대신에 이게 흥미로운 글인지 빠르게 훑어 본다. 그렇기 때문에 글 자체가 훑어 볼 수 있는 포맷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전체 내용을 훑어 보고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은 더 자세히 읽어 갈 수 있다.

짧은 에세이의 예시 – 전체 글을 훑어 보기 편하고, 다음 내용이 충분히 궁금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문장 하나 + 여러 문장의 단락 – 이 반복되는 구조를 가져서 읽기 편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글을 작은 세부 섹션으로 나눠서 각 섹션에서 하려는 말을 섹션의 헤딩으로 전달해야 한다. 각 섹션에서 중요한 말은 볼드체로 눈에 띄게 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훓어보기가 가능한 글로 포맷을 잡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대략의 내용이라도 읽게 된다.

세 번째는 계속해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문장들을 순차적으로 나열하는 것이다.

제목을 보고 독자는 글을 읽을 결심을 하고 클릭을 했다. 그리고 만나는 문장 하나 하나 마다 독자는 계속 무의식 중에 판단을 하게 된다. 이 글을 계속 읽을 것인가, 아니면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를 것인가.

그러므로 첫 문장의 역할은 바로 그 다음 문장을 읽을 수 있는 흥미를 유발하거나, 동기를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 과정이 글 전체에 반복되어야 한다. 다음 문장은 그 다음 문장을 읽게 만들고, 그 다음은 또 그 다음을 읽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가 떨어진다면 다음 섹션의 헤딩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조언처럼 전체 글을 헤딩으로 구성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네 번째는 글을 읽는 쉬운 호흡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우리가 대화를 해도 톤이 일정하고 안정하면 듣는 사람이 흥미를 잃기 쉽다. 글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Ship 30 for 30 에서는 쉬운 내용 → 어려운 내용 → 요약하는 내용, 이 세 가지 구성을 계속 반복하는 1/3/1 글 쓰기 방법을 제안한다.

1/3/1이란, 한 문장으로 구성된 단락을 쓰고, 단락 구분을 한 다음에 세 문장으로 구성된 단락을 쓰며, 다시 단락 구분을 한 다음에 한 문장으로 구성된 단락을 쓰는 것이다. 즉, 단락 구분을 통해서 글을 읽기 쉽게 만들고 글을 읽어가는 쉬운 호흡을 만드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단락 구분이 좀 작위적인 느낌이 있어서 선호하지 않으나, 문장을 짧게 쓰고, 한 문장 짜리 단락으로 핵심이 되는 내용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였다.

5. 데이터 분석 – 디지털 작가는 글이 공유되는 횟수를 지표로 삼아야 한다

아날로그 작가는 글을 쓰고, 책을 낸 뒤에 이게 얼마나 회람되었는지 대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걸로 말미암아 내가 어떤 글을 쓰는 것이 더 좋을 지 판단을 하게 된다. 디지털 공간에서 글을 쓸 때는 그 이상의 데이터 분석이 작가를 도울 수 있다.

온라인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팩터는 글의 공유수 – 이다.

내가 쓴 글이 얼마나 좋아요를 많이 받았는지는 덜 중요하다. 많은 좋아요를 받은 글이 공감을 얻었기 보다, 위로를 받은 것일 수 있고, 가족-사랑-관계와 같이 좀 더 보편적인 주제여서 좋아요를 많이 받은 것일 수 있다.

온라인 글쓰기가 나의 니치를 찾고, 내 사업과 내 경력에 있어서 큰 기회를 만들어 내는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좋아요의 수는 큰 의미가 없다. 대신 더 중요한 것은 글이 얼마나 공유 되었느냐 – 하는 것이다. 글이 공유되는 순간 내 글은 나의 서클을 넘어서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게 많을 수록 새로운 구독자를 찾을 수 있고, 더 많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Ship 30 fo 30는 블로그에 글을 쓰기보다 소셜 미디어 (페북, 인스타그램, 웹게시판 커뮤니티, 카페 등)에 글을 쓰는 것을 강조한다.

그런 플랫폼은 글의 공유를 쉽게 해 준다. 내 글을 블로그에 써 두었다면, 독자는 그 글의 웹 주소를 복사한 다음, 그 글을 공유할 수 있는 다른 온라인 공간을 찾아가서 글을 쓰는 수고로움을 해야 한다. 플랫폼은 한 번의 클릭으로 글이 공유될 수 있게 해 준다.

그 외에도 플랫폼은 내 글이 누가 더 잘 읽을지에 대해서 찾아 내서 노출해 주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그럼 내 글이 내가 몰랐던 다른 사람에게 더 노출될 수 있고, 공유될 수 있다. 그렇게 나와 친구를 맺거나 팔로워/구독자가 되는 사람들은 플랫폼을 통해서 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글쓰기는 생산성을 10배 향상 시킨다

이전에는 글을 쓰려면 출판사를 통해야 했고, 뉴스를 알리려면 미디어에 속해야 했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회사에 참여해야 했고, 학생들을 가르치려면 학교에 소속되어야 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 덕에 이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0에 수렴하고, 누구나 자신과 관심이 비슷한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이제 누구나 이를 활용해서 자신이 하는 일의 오디언스, 혹은 고객을 발견하고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이 조직과 같은 영향력을 쉽게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Ship 30 for 30는 린스타트업이라는 방법론이 스타트업이 일하는 방식을 바꿔온 것과 비슷하게 지식 근로자들이 일하는 방식을 바꿔갈 힘이 있다.

린스타트업 방법은 아이디어를 내고, 빠르게 초기 제품을 만들어서 피드백을 받은 뒤,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 – 이런 반복 사이클을 가져가며 고객이 정말 만족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온라인 글쓰기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짧은 글을 쓰고, 그 세부적인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을 모으고, 그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더 나은 주제의 글을 쓰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내가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나의 영향력을 키우고 나의 네트워크를 넓힌다.

지식 근로자 모든 활동에서의 생산성이 10배 향상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글쓰기에 있어서, 꼭 우리가 생각하는 긴 블로그 글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얘기하고 싶다. Ship 30 for 30 강의에서도 언급이 있었지만, 우리가 간단히 오픈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 웹게시판에 짧은 게시물을 올리는 것 또한 온라인 글쓰기이다 (실제로 강의의 두 강사 중에 한명인 Nicole은 Quora라고 하는 네이버 지식인과 같은 웹사이트에서 답변을 달며 수십만의 구독자를 모았다).

우리는 시간과 우선 순위를 고민하며 몇 십 퍼센트의 생산성을 개선하려 해 왔다. 반면에 온라인 글쓰기와 같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나의 구독자를 모으는 활동은 내가 가진 영향력을 높이고 나의 네트워크를 넓혀서 나의 모든 활동에 10배의 생산성 향상을 만들어 준다.

눈팅만 말고 다들 톡 남기고 글 씁시다.

ps. 참고로 이런 글쓰기 주제를 평소에 잘 모아두고 쌓아가고 발젼시키는 방법이 세컨드 브레인 혹은 개인 지식 관리(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PKM)라 불린다. 그리고 이런 상향식 관리를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제텔카스텐(Zettelkasten)이라고 불리는 노트 방법이다. 실제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Tiago Forte라고 하는 생산성 강사인데, 그 사람이 가르치는 “세컨드 브레인 만들기” 강의를 듣고 지식을 쌓아가던 학생이 그걸 글쓰기에 응용하면서 강의를 만든 것이 Write of Passage이다.

세컨드 브레인 채팅방에서 생각을 발전시키는 노트법에 대해 얘기 나누세요

12 thoughts on “온라인 글쓰기로 생산성을 10배 높이는 방법 – Ship 30 for 30 강의 요약

  1. 정말 비싼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브런치에 후기 같은 것도 적어보도록 할게요!

  2.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인터넷이란 곳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참으로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고 배우고자 여러 군데 다니다가 이렇게 중요한 곳까지 온 것이 너무 고맙네요. 앞선 지식 배우고 앞선 자들의 지혜와 경험도 배우겠습니다^^

  3. 이 글의 구조도 소개해주신것처럼 되어 있네요. 정독하고 also도 읽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1. 감사합니다. 저도 Ship 30 for 30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근데 여전히 실천은 쉽지는 않네요

동댕이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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